열쇠와 포크 (아라시)

부크크에서 주문한 소장본이 도착했습니다!!!! 너.. 무 예뻐요.. 흑흑 표지도, 책날개도, 내지도 다 잘나왔습니다ㅠㅜ

본편을 읽기 전에 살짝 읽고 가주세요.

열잠방 - 에노모토 케이 - 방범 전문가 아오토 준코 - 변호사 세리자와 고 - 밀실 전문 변호사 나조디 - 카게야마 - 집사 호쇼 레이코 - 쿠니타치 서 신입 형사, 아가씨 (=호우 쇼레이) 카자마츠리 쿄이치로 - 경부 열쇠와 포크 - 오쿠가이 미유키 (피해자) - 야구 선수 타카즈미 요쇼 - 말투 : 평범 히토시 켄스이 - 말투 : …. 스이카 쇼겐 -...

소감, 작품 설정 비하인드

-소감 길고 길었던 열잠방 X 나조디 크로스 오버 소설이 끝났습니다! 와! 나조디 SP에서 밀실 사건이 나온 것을 보고 이건 카게에노 떡밥이구나~ 하는 마음에 쓰기로 마음 먹은 소설…. 본편을 쓰는 데 들인 시간만큼 설정 짜는 시간도 엄청 길었어요. 처음 써보는 추리물이라 밀실 트릭에 범인 트릭까지 생각해내기 위해 머리를 엄청 굴렸고, 처음으로 설계도도 직...

열쇠와 포크 - 결말

그를 태운 경찰차가 떠나고 거실에 남은 친구들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자 아오토와 세리자와는 조용히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복도를 지나면서 안방에 있는, 금고를 전부 해체해 버릴 듯 이리 저리 살피고 있는 에노모토를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숨 막힐 듯 어두운 분위기였던 집 밖으로 나와 바람을 쐬니 저절로 한숨이 나왔다. 일반적인 강도 살인 사건보다 더 우...

열쇠와 포크 - 해결

열쇠와 포크 - 해결

레이코는 자신의 두 귀를 의심했다. 방금 들은 저 말이 자신이 잘못 들은 것이라 생각했다. 밀실을 풀었지만 범인은 알 수 없다고? 아니, 자신이 들은 말을 좀 더 정확하게 요약하자면 ‘밀실을 풀었지만 범인은 알고 싶지 않다.’였다. 사건 관련자들에게 여러 증언들을 듣고, 그것을 수첩에 정리하며 적는 것이 형사로서 자신의 일이었기 때문에 레이코는 자신의 귀가...

열쇠와 포크 - 해결

호쇼 세이타로의 외동딸, 호쇼 가의 아가씨인 호쇼 레이코에서 쿠니타치 서 신입 형사인 호쇼 레이코로 바뀌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생각되지 않았는데도 레이코가 피해자의 집 거실의 문을 열었을 땐 이미 모두가 모인 후였다. 가장 마지막으로 도착한 레이코는 알려주지도 않은 약속 시간에 늦은 기분이었다. 고개를 숙이며 어색하게 방 안으로 들어왔다. 거실 풍경은...

열쇠와 포크 - 부름

금융에서 일렉트로닉스 거기에다 의약품, 출판까지 손을 뻗은 세계 유수의 재벌 호쇼 그룹의 집사로 일하는 카게야마는 오늘도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학생 시절 때 이루지 못한 꿈을 그저께 실현했다는 것을 들킨 이후로 아가씨와 한 마디 섞어 보지 못했으나 그렇다고 집사의 의무를 저버릴 순 없었다. 게다가 상대방에게 화가 난 것은 아가씨...

열쇠와 포크 - 검증

생각해보면 에노모토는 항상 범인을 알아내는 것이 아닌 밀실을 깨뜨리는 것에만 관심을 두었다. 대부분의 사건은 밀실을 깨뜨리면 그 사건의 범인도 동시에 나타났지만 그렇지 않은 사건들도 꽤 있었다. 예를 들어 에노모토를 처음 만난 그때 그 사건. 당연히 범인까지 알아내줄 것이라 믿었기에 안심하고 있다가 뒤통수 제대로 맞은 그 사건. 정말 밀실만 깨뜨리고 그 다...

열쇠와 포크 - 검증

화장실에서 나오자마자 아오토는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사건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눈이 마주쳤다. 평범하게 화장실에 갔다 온 사람을 보는 표정들이 아니었다. 어떤 사람은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고, 어떤 사람은 살짝 측은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아오토는 저런 표정들이 자신에게 향해져 있는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자신이 화장실에 간 짧은 시간 동안 새...

열쇠와 포크 - 만남

무언가가 여러가지 용도로 쓰이는 것을 보면 사람들은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그 유용한 것을 선호하죠. 하지만 사람들은 하나의 것의 기능이 하나밖에 없다는 편견을 갖고 살아갑니다. 본인이 그러한 편견을 갖고 있다는 것조차 눈치 채지 못한 채…. 이번 사건의 열쇠는 그러한 편견을 알아채고, 뛰어넘는 것에 있습니다. 매 순간 자신이 편견을 씌운...

열쇠와 포크 - 사건

“호오, 그래서 변호사를…” 아가씨가 사건 진상을 말하는 동안 완성된 저녁 식사를 식탁 위에 올리며 카게야마가 말했다. 마지막까지 아가씨의 기분을 풀리게 하기 위한 맞장구 쳐주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 덕에 기분이 어느 정도 좋아진 레이코는 커피를 찾는 것을 그만두고 카게야마가 내려 놓은 접시에 눈길을 주었다. 호쇼 가 비법 소스를 뿌린 살짝 덜 익은 소고기...